에코스, UPS 시장 진출 ‘시동’
1년여 개발 거친 UPS 성능인증 취득 완료
다중 고조파 필터링 기능 구현해 기능성↑
방재신기술 적용해 재난·재해 대응력 높여
김광국 기자 작성 : 2021년 08월 04일(수) 10:54 게시 : 2021년 08월 04일(수) 18:11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전력변환시스템 전문기업 에코스(대표 김광순·사진)가 무정전전원장치(UPS) 시장 진출에 나선다. UPS를 제품 라인업에 포함해 전력변환 풀패키지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사업이 본격화될 시 국내외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최근 에코스는 신규 개발한 ‘다중 고조파필터링 기능 및 자동소화장치를 탑재한 면진형 무정전전원장치’로 성능인증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인증기간은 오는 2024년 8월까지다.
이번 성능인증 취득은 에코스가 추진해온 ‘전력변환시스템 풀패키지 확보’ 과업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3월 ‘화재 조기감지 및 자동 소화장치를 탑재한 면진형 수배전반’을 첫 선보이며 중전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에코스는 수요처에서 점증하고 있는 풀패키지 요구에 부응, 1년여간 UPS 개발에 매진해왔다.
특히 에코스는 단순히 품목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보유한 방재신기술을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에서도 지진·화재 등 재난·재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전력기자재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필수 과제로 부상했다는 판단에서다.
김광순 에코스 대표는 “행정안전부에서도 각 공공기관에 공문을 보내 재해예방사업 및 방재를 위한 각종 사업 및 공사에 방재신기술을 우선활용 하도록 적극 권장하는 등 전력기자재의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에코스는 이 같은 시대적인 요청에 부응해 방재신기술을 비롯한 자체 특허를 기가재 전 품목에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에코스의 UPS는 그간 확보해온 안전 관련 특허들이 모두 집대성된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입출력부의 고조파 제거 및 지진에 대응하고 화재 시 자동소화 기능을 갖는 무정전전원장치로서 일반건축물, 빌딩, 학교, 공장, 병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다중이용시설건물, 하수·정수 처리시설 및 배수펌프장 등 모든 전력기기의 비상전원 공급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적용된 특허만 3개에 달한다. 우선 UPS의 기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중 고조파 필터링 기능’이 적용됐다. 이 기능을 전원 입력부와 출력부에 내장할 경우 배터리 열화·수명단축을 방지할 수 있음은 물론 영상 고조파로 인한 부하 측의 피해도 방지할 수 있다.
또 방재신기술 획득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전방향 진동의 감쇠기능을 갖는 전력변환장치용 면진장치 ▲라인형 자동소화용구 및 소화절연테이프가 구비된 전력변환장치 등의 특허도 구현됐다.
김 대표는 “UPS에 안전 관련 특허가 적용됨에 따라 면진 성능 향상 및 화재확산 방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안전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코스는 UPS의 조달우수인증 취득까지 추진, 전력변환시스템 패키지의 공공조달시장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UPS 성능인증 취득은 진입장벽이 높았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며 “연내 조달우수인증까지 확보해 명실상부한 전력변환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