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국 기자    작성 : 2021년 08월 24일(화) 18:05    게시 : 2021년 08월 27일(금) 09:58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에코스(대표 김광순·사진)가 전력변환 풀패키지 기자재를 필두로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국민적인 관심사로 급부상한 재난 대응력 및 안전성을 대폭 제고한 제품을 선보여 산업계의 안전 확보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에코스는 면진 및 화재방지 등의 기능을 적용한 수배전반으로 조달우수제품 인증, 방재신기술 등에 이어 주요 기관의 등록신기술까지 잇따라 취득하는 성과를 냈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방재신기술이다. 방재신기술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됐거나 외국의 기술을 도입해 소화 개량한 기술로서 기존 기술과 비교할 때 신규성·우수성이 인정되는 기술을 뜻한다. 에코스가 이 인증을 취득한 것은 제품의 현장 적용 및 보급이 이뤄질 경우 재난·재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정부의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인증에는 에코스가 보유한 2개 특허가 적용됐다. 먼저 면진 기능 확보를 위해 개발한 ‘전방향 진동의 감쇠 기능을 갖는 면진장치’ 특허가 포함됐다. 수배전반 하부(base)에 설치된 3개 모듈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이중레일방식을 채택해 전력변환장치에 진동이 전달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한 기술로, 미국 지진 세기측정 시험인 ‘텔코디아 존4(리히터 규모 7.0~8.3)’ 수준에 준하는 전방향 진동 감쇠기능을 구현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시험에서도 최우수 성적을 거둬 국내 사용성까지 검증받았다.

아울러 화재 발생 시 초기 확산을 방지하는 ‘라인형 자동소화용구 및 소화절연테이프’ 특허도 접목, 각 배선을 보호하고 장치에 연결된 전선·케이블 등을 타고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했다.

에코스는 이 같은 기술력에 기반해 최근 무정전전원장치(UPS) 시장 진출까지 추진 중이다. 신규 개발한 ‘다중 고조파필터링 기능 및 자동소화장치를 탑재한 면진형 무정전전원장치’로 성능인증을 취득한 게 그 첫 행보로, 에코스가 보유한 방재신기술에 ‘다중 고조파 필터링 기능’ 특허를 더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모두 원하는 고객사들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김광순 에코스 대표는 “UPS의 조달우수인증 취득까지 추진, 전력변환시스템 패키지의 공공조달시장 공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라며 “안전성을 기반으로 뛰어난 기능을 구현한 고효율 전력변환시스템 기자재를 공급함으로써 정부의 에너지전환·친환경 정책 이행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코스의 ‘이중 레일 면진장치에 의한 기능 유지와 자동소화장치를 갖춘 배전반 기술’이 적용된 수배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