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스, 연료전지 시장 공략 나선다
7일 연료전지 전문기업 미코파워와 MOU
국내 사업·융복합 프로젝트 등 협력 추진
김광국 기자 작성 : 2021년 10월 09일(토) 07:00 게시 : 2021년 10월 09일(토) 07:00
7일 미코파워의 경기도 안성 본사에서 열린 ‘연료전지(SOFC)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한 배윤호 에코스 대표(왼쪽)와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전력변환시스템 전문기업 에코스가 미코파워와 손잡고 연료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태양광을 필두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뒤를 이을 신성장동력으로 연료전지 시장을 점찍은 것으로 이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에코스(대표 김광순·배윤호)는 미코파워(대표 하태형)와 ‘연료전지(SOFC)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결합, 국내 연료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사는 협약에 따라 향후 ▲국내(관급 및 민간) 연료전지 사업 ▲연료전지 융복합 프로젝트 ▲인버터 개발 ▲기타 연료전지 사업(민간·공공의무화) 개발 등의 과제를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에코스와 미코는 협약에는 양사가 공동 참여한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 과제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
양 사는 지난해 12월까지 39개월간 정부출연금 60억원이 투입된 ‘5kW급 상용 고효율 연료전지-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 설계 패키지 및 시제품 개발’ 과제를 진행한 있다. 미코를 주관기관으로 한 이 과제에서 에코스는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서울대학교와 참여기관으로 과제를 수행했다.
현재 과제의 결과로 개발된 ▲엔진-발전기용 전력변환장치(3kW) ▲SOFC용 전력변환장치(6kW) 등 2개 제품은 연계운전 성능평가를 진행 중이다.
에코스는 이번 협약이 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촉진할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에코스가 태양광 인버터를 비롯해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전력변환시스템에 필요한 풀패키지 제품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협약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순 에코스 대표는 “미코파워와의 업무협약에 앞서 연료전지 관련 인력을 확충하는 등 1년 여간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양사의 특장점을 활용해 국내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광국 기자 kimgg@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