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화성사업장서 출하식 열어
중전기 사업 진출 2년 만에 큰 성과

전력변환시스템 전문기업 에코스가 개발한 '면진형 수배전반'이 관급 시장에 첫 출하됐다. 

제품 개발에 착수한 지 2년 여, 조달우수인증을 취득한 지 약 1년 만에 거둔 성과로 관급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에코스(대표 김광순·사진)는 지난 17일 화성사업장에서 정부조달우수제품인증을 취득한 '이중 레일 면진장치에 의한 기능 유지와 자동소화장치를 갖춘 배전반'(면진형 수배전반)의 관급 시장 첫 납품을 기념하기 위한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감안해 에코스 에너지솔루션(ES)사업본부와 임직원, 제품 개발에 참여한 공동특허개발사 및 프로젝트 영업사 등 주요 협력사 일부만 참석했다.

에코스는 이달 말까지 경기도 관내 초·중·고등학교 총 6곳에 납품·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출하식 이전에 납품·설치가 이뤄진 2곳의 경우에는 현재 사용전검사까지 완료돼 수전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출하식은 에코스가 지난 2년 여간 추진해온 수배전반류 관급 시장 진출계획의 결실로 평가된다.

태양광발전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에코스는 전력변환장치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경험을 활용, 중전기기 분야 진출을 추진하며 첫 품목으로 수배전반을 점찍었다.

이후 제품 개발에 착수하며 특허출원·우수발명특허 선정 및 KERI(전기적 시험)·KTL(면진시험)·KFI(화재소화시험) 등 공인인증기관을 시험을 거쳤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 후 지난해 3월 조달우수인증까지 획득했다. 행정안전부의 방재신기술, LH·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등록신기술 인증도 취득하며 기능성과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제품은 국내에도 재난·재해에 따른 화재 등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원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특화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면진 기능 확보를 위해 개발된 '전방향 진동의 감쇠 기능을 갖는 면진장치' 특허를 비롯해 화재 발생 시 초기 확산을 방지하는 '라인형 자동소화용구 및 소화절연테이프' 특허 등이 접목됐다.

에코스는 이번 첫 납품을 계기로 조달우수인증과 방재신기술을 통한 관급 시장 수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요처 확대를 위한 신제품·기술 R&D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광순 에코스 대표는 "이번 첫 출하는 에코스가 관급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입지를 다져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뛰어난 제품·기술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임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플랜트급 영업을 위한 금속폐쇄배전반(MCSG)을 비롯해 공항·철도용 제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시장 공급 확대를 통해 재난대응력 제고 및 국민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전기신문, 김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