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변환시스템 전문기업 에코스(대표 김광순·사진)가 조달우수인증을 획득한 면진형 수배전반을 무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에코스는 지난 2월 자체 개발한 ‘이중 레일 면진장치에 의한 기능 유지와 자동소화장치를 갖춘 배전반’(면진형 수배전반)을 첫 출하하며 관급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제품 개발에 착수한 지 2년 여, 조달우수인증을 취득한 지 약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 수배전반은 국내에도 재난·재해에 따른 화재 등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원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특화기술이 적용한 제품이다.
면진 기능 확보를 위해 개발된 ‘전방향 진동의 감쇠 기능을 갖는 면진장치’ 특허를 비롯해 화재 발생 시 초기 확산을 방지하는 ‘라인형 자동소화용구 및 소화절연테이프’ 특허 등이 접목됐으며, KERI(전기적 시험)·KTL(면진시험)·KFI(화재소화시험) 등 공인인증기관의 시험도 거쳤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 후 지난해 3월 조달우수인증까지 획득했다. 행정안전부의 방재신기술, LH·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등록신기술 인증도 취득하며 기능성과 제품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태양광발전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에코스는 전력변환장치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노하우를 활용해 중전기기 제조업으로 업역 확대를 추진해왔다.
에코스는 첫 품목인 면진형 수배전반의 시장 진입이 정상궤도에 오름에 따라 품목을 확대해 전력변환장치 풀패키지를 완비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에코스는 지난해 8월 1년여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내놓은 ‘다중 고조파필터링 기능 및 자동소화장치를 탑재한 면진형 무정전전원장치(UPS)’로 성능인증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조달우수인증을 취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UPS는 그간 확보해온 안전 관련 특허들이 모두 집대성된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입출력부의 고조파 제거 및 지진에 대응하고 화재 시 자동소화 기능을 갖는 무정전전원장치로서 일반건축물, 빌딩, 학교, 공장, 병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다중이용시설건물, 하수·정수 처리시설 및 배수펌프장 등 모든 전력기기의 비상전원 공급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에너지저장장치(ESS) 품목의 경우에도 개발에 속도가 붙음에 따라 연내 성능인증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광순 에코스 대표는 “면진형 수배전반은 차별화된 안전 기술력에 경제성까지 더한 제품으로, 올해부터 정부기관·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수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배전반을 필두로 UPS, ESS 등 품목까지 확보해 명실상부한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